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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기초 - 글쓰기

나에게 ‘책 쓰기’란?

by Andres8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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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책 쓰기’란?


‘나에게 책 쓰기’ 또는 ‘나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이것은 내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내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기 전에는 책을 쓴다는 것을 나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쓰겠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책 쓰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나에게 책’이란, 마음의 양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책을 출간하고 나면 ‘책 쓰기’에 대한 의미가 달라집니다. 책을 출간하기 이전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먼 나라 이야기쯤으로 여겨지던 것이 작가가 되면 ‘자아실현의 도구’로 다가옵니다. ‘자아실현’이라는 말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자아실현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통해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책’이라는 확실한 결과물이 있는 책 쓰기는 자아실현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아실현의 또 다른 의미는 내 결과물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홍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첫 책을 출간하면 망설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변 사람이 내 책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 책이 과연 주변 사람에게 내세울 수 있는 가치가 있을지 등 많이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주변에 책을 출간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부러운 눈으로 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은 내 책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세 가지’라는 것입니다. ‘내 책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부류’, ‘내 책을 싫어하는 부류’, ‘이도 저도 아닌 부류’가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거슬리는 부류가 바로 ‘내 책을 싫어하는 부류’인데, 이런 부류는 어디 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류의 반응은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부류는 대부분 책을 써 보라고 하면 못 쓰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따지고 보면 내 책을 보고 반응을 하는 사람들 모두는 내 책에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만약 내 책이 없었다면 이런 반응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이 말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책을 쓰고 출간한다는 것은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변화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에게 책 쓰기란?’, ‘나에게 책이란?’이라는 질문의 답은 작가가 되게 해준 도구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작가라고 소개하면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집니다. 어떤 책을 썼는지 물어보고, 강의나 강연에 초청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작가’는 ‘평생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인생 2막에도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는 일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 자리에서 나를 소개할 때는 대부분 현재 하는 일을 이야기합니다. 극소수만 전직 이야기를 합니다. 이 말은 전직은 현시점에서는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직은 전직으로 끝나는 것이고 현재 하는 일이 중요한데, 이때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나를 소개하는 도구로는 대부분 떠올리는 것이 명함인데, 인생 2막에 명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할 때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생 2막에는 전직이 무엇이었고, 지금은 은퇴했다고 소개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도 현재 내가 하는 것이 있다면 소개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속성입니다. 이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내 책’입니다.


내가 쓴 책을 보여주고, “내가 이 책을 쓴 작가다.”, “지금은 다른 책을 쓰고 있다.”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 책으로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명함’이 되는 것입니다. 작가는 은퇴가 없기에 내가 쓴 책은 ‘평생 명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내 평생 명함을 만드는 것입니다. 동시에 내 인생에 있어 무언가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내세울 수 있는 결과물, 실체가 있는 결과물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결과물은 부담 없이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고,  사람에게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런 것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책은 실체가 있는 결과물입니다. 특히나 종이책은 실체를 바로 보여 줄 수 있고, 부담 없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사인해서 선물해 준다면 이보다 좋은 것이 없습니다. 전자책은 편리성이 있지만 내가 사인을 해서 선물을 줄 수 없어서 인생 2막을 맞이했거나 준비하는 사람에게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종이책을 출간하면 대부분 전자책도 같이 출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을 출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작가라고 소개할 때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소개하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습니다. (책을 써서 명함을 만드는 관점에서 볼 때는 다른 사람과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여기에 종이책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전자책은 참고로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책을 쓴다는 것은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책 쓰기’, 그리고 ‘내가 쓰고 출간한 책’이라는 것은 나 자신에게 성취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성취감은 자아실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책은 자아실현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자 평생명함을 만들 수 있는 도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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