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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기초 - 글쓰기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by Andres8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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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글을 쓸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많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독자의 입장에서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글은 일기를 제외하면 읽는 사람이 내가 아닌 상대방이다. 읽는 사람은 기안서, 보고서, 논문 등 특정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나 책을 쓴다고 하면 예외 없이 읽는 사람이 불특정 다수일 수밖에 없다.

독자가 불특정 다수라는 것은 내 전공과 같거나 비슷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이고, 이들 입장에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내 책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인공지능 이야기]를 예로 든다면 인공지능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글을 쓸 때 전문 용어가 나오면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야 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이 전공 서적이나 논문이라면 전문용어를 별다른 설명 없이 그대로 쓰면 되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쉽게 풀어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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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인공지능 이야기]에는 인공지능에 관련된 용어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 용어는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를 쉽게 풀어써야 한다. 그렇다면 전문 용어를 어떻게 하면 쉽게 풀어 쓸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비유를 사용해서 설명하고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된다.

‘인공지능이 자연어 처리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라는 설명하려면 기준이 명확하지 않거나 뜻이 애매모호한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표현하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 ‘춥다’, ‘덥다’, ‘쾌적하다’라는 단어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좋다. ‘춥다’, ‘덥다’, ‘쾌적하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냉난방기의 인공지능 모드에는 평균을 내서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구간을 구하고 이 구간을 자동으로 왔다 갔다 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평균값이 없으면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면 ‘애매모호한 것을 처리한다’는 ‘퍼지 이론’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 왜 ‘거시기’라는 단어를 처리하지 못하는 지에 대해서도 영화 ‘황산벌’에 나온 대사를 예로 들어 ‘거시기’가 총 5번 나오는데 5번의 ‘거시기’가 같은 뜻이 아니라 다른 뜻을 가지고, 이는 앞뒤 문장을 보고 유추해야 되는데 인공지능은 이를 하지 못한다고 설명하면 된다. 그러면 독자들은 ‘왜 인공지능이 거시기를 인식할 수 없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글을 쓸 때 특히 책을 쓸 때는 내 책을 읽는 독자는 불특정 다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또한 내 전공과 같거나 비슷한 사람의 숫자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숫자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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