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중급131 AI가 다 써주는 시대, 왜 굳이 ‘내 책’을 써야 할까? AI가 다 써주는 시대, 왜 굳이 ‘내 책’을 써야 할까?- 문장이 흔해질수록 오히려 귀해지는 것들에 대하여 버튼 하나면 원고가 쏟아진다. 주제를 던지면 몇 초 만에 서론과 본론과 결론이 갖춰진 글이 완성되는 시대다. 이런 때에 “책을 쓰고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되묻는다. “그거, AI한테 시키면 되지 않아요?” 질문은 정당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조용한 오해가 있다. 책 쓰기를 ‘문장을 생산하는 일’로 여기는 착각이다. 책이 단지 잘 다듬어진 문장의 더미라면 맞다. 하지만 책은 문장의 더미가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글이 가장 흔한 물건이 된 지금, ‘사람이 쓴 한 권의 책’은 그 어느 때보다 값이 오르고 있다. 텍스트는 흔해졌지만, 그 텍스트를 낳은 ‘사람’은 여전히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글은 흔.. 2026. 9. 8. 책 소재 찾는 법 ― 나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는 다섯 가지 질문 책 소재 찾는 법 ― 나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는 다섯 가지 질문― ‘쓸 게 없다’는 당신이 정말로 놓치고 있는 것 책을 쓰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쓸 거리가 없다”는 막막함이다. 그러나 소재가 정말 없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소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좋은 소재’를 찾느라 이미 자기 안에 있는 ‘내 소재’를 지나치고 있을 뿐이다. 나에게 맞는 책 소재는 서점 매대나 유행어 목록이 아니라 내 삶과 관심 속에 이미 묻혀 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캐내느냐다. 아래 다섯 가지 질문은 그 발굴을 돕는 곡괭이다. 1. ‘좋은 소재’가 아니라 ‘내 소재’를 묻고 있는가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질문이다. “무엇이 좋은 소재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나의 소재인가”를 물어야 한.. 2026. 9. 4. 좋은 소재를 고르고도 왜 책은 실패할까 좋은 소재를 고르고도 왜 책은 실패할까― 무엇을 쓰느냐보다 왜 쓰느냐가 먼저인 이유 책을 쓰려는 사람들이 가장 오래 붙드는 고민은 대개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좋은 소재만 손에 넣으면 좋은 책은 절로 따라오리라 믿는다. 그러나 서점을 둘러보면 근사한 소재를 다루고도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한 책이 수두룩하다. 반대로 지극히 평범한 소재로 오래 읽히는 책도 있다. 그 차이를 가르는 것은 ‘무엇을 쓰는가’가 아니라 ‘왜 쓰는가’이다. 소재는 책의 겉모습을 정하지만, 이유는 책의 운명을 정한다. 무엇보다 소재는 흔하고 서로 바꿀 수 있지만, 이유는 그렇지 않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 책의 소재가 될 수 있고, 같은 소재도 이유에 따라 전혀 다른 책이 된다. 두 사람이 나란히 ‘바다’에 관한 책을 쓴다고 하.. 2026. 8. 31. 무엇을·어떻게보다 왜: 팔리는 책과 잊히는 책을 가르는 순서의 비밀 무엇을·어떻게보다 왜: 팔리는 책과 잊히는 책을 가르는 순서의 비밀- What과 How에 매달리는 사람이 놓치는 단 한 가지 책을 쓰려는 사람의 머릿속은 대개 두 가지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무엇을 쓸 것인가(What)"와 "어떻게 쓸 것인가(How)"다. 어떤 소재를 다룰지, 목차를 어떻게 짤지, 문장은 어떤 톤으로 다듬을지, 몇 장 분량으로 어떻게 구성할지. 이 두 질문은 분명 중요하고, 서점에 나온 글쓰기 책의 대부분도 이 둘을 가르친다. 그런데 정작 오래 읽히는 책,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책을 쓴 저자들은 세 번째 질문에서 출발한다. "나는 왜 이 책을 쓰는가(Why)"다. 무엇을과 어떻게가 아무리 정교해도, 왜가 비어 있는 책은 이상하게도 마음에 남지 않는다. 이 글은 그 이유를 파고든다.. 2026. 8. 19. 이전 1 2 3 4 ··· 3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