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내 이야기에 공감하려면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글을 읽는 사람이 내가 아닌 ‘상대방’이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내 글에 공감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나와 상대의 공통적인 공감 코드가 있어야 하고, 공감 코드를 전달 할 수 있는 내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이 말은 내 이야기를 상대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이야기가 상대에게 잘 전달되려면 상대 입장에서 내 이야기를 듣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내 이야기를 상대가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글을 쉽게 써야 된다. 여기서 말하는 쉬운 글은 쉽게 쓴 글도 맞지만, 보다 궁극적인 것은 상대가 이해하기 쉬운 글이다. 쉽게 이야기하는 글이라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가 대화를 할 때 쉽게 이야기하는 대상은 여러 사람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친한 친구사이다. 친한 친구 사이에는 어려운 말을 쓰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전문 용어를 쓸 경우에는 그 친구가 이해하기 쉬운 소재에 비유를 해서 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핵심은 전문 용어를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 비유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글은 말과는 달리 와전이 될 확률은 극히 낮다. 말은 한 단계, 두 단계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면 와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에 글은 말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글은 이전에는 손으로 썼지만 지금은 한글이나 ms-word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쓴다. 그래서 누구나 알아볼 수 있다. 게다가 쉽게 여러 부 복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동시에 같은 글을 보고 판단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내 글을 읽고 독자가 이해하고 공감해야 좋은 글이라는 것이다.
독자들이 내 글을 읽고 쉽게 이해하려면 가급적 어려운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사용을 한다면 부연 설명을 해야 한다. 부연 설명을 할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재에 비유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이야기할 때 직렬연결과 병렬연결을 이야기하는데, 나는 직렬연결은 KTX에, 병렬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비유를 한다.
KTX 1번 칸에서 마지막 칸까지 이동하려면 중간에 있는 모든 칸을 통과해야 한다. 이는 기차는 일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렬연결도 KTX 열차처럼 중간에 있는 모든 기계를 거쳐야 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경우 내가 판단을 해서 차량 통행이 적은 곳으로 가면 빨리 갈 수 있다. 병렬연결도 이와 마찬가지다. 병렬연결도 기계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비유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글은 읽는 사람이 내가 아닌 독자다. 독자가 내 글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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