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수정은 글을 완성하고 해도 늦지 않다.
글을 쓸 때, 글부터 완성하라는 것은 수정할 때 완성본을 수정하는 것이 미완성본을 중간중간 수정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1. 흐름과 추진력 유지: 글쓰기는 창의적인 과정이며, 중단 없는 흐름에서 이익을 얻는다. 내 아이디어를 글쓰는 데에만 집중하면, 추진력을 유지하고 생각을 더 유동적이고 일관되게 포착할 수 있다. 수정을 위해 멈추면 이러한 흐름이 방해받아 일관된 사고 과정과 서술을 유지하기 어렵다. 특히 문장 앞뒤가 부드럽게 연결되기가 어렵다.
2. 전체 그림 이해: 초안을 완성하면 작업의 포괄적인 관점을 볼 수 있다.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디에 전환점이 필요한지, 어떤 부분이 중복되는지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관점은 효과적인 수정에 중요하며, 전체 구조와 일관성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다.
3. 수정 사항 식별 효율성: 완성된 초안을 가지고 있으면 패턴, 반복되는 문제점,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논리가 후반부에서 더 명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면, 초반부를 이 명확성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글을 쓰면서 개별 섹션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완성된 텍스트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종종 더 효율적이다. 게다가 완성한 글을 읽으면 어디서 내가 원하는데로 쓰지 않았는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고, 수정도 용이하다.
4. 심리적 이점: 완벽하지 않더라도 초안을 완성하는 것은 중요한 심리적인 부스트를 줄 수 있다. 진행 상황을 표시하는 이정표이며, 수정 과정에 착수할 동기를 줄 수 있다. 반면에,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것은 낙담하게 만들 수 있으며, 너무 오랫동안 같은 섹션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결정적으로 마무리에 대한 압박이 강해져 초조해질 수 있다.
5. 시간 관리: 완성된 텍스트를 수정할 때는 시간 관리가 더 잘된다. 글쓰기 과정의 다른 단계(계획, 초안 작성, 수정)에 구체적인 시간을 할당하고 각 세션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구조화된 접근 방식은 시간과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중다. 또한 완성된 글을 수정하는 것이 중간중간 수정하는 것보다 시간을 최대 1/3로 줄일 수 있다.
6. 수정 우선순위 설정: 완성된 초안을 가지고 있으면 수정을 더 효과적으로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일부 섹션은 전체적으로 다시 작성해야 할 수도 있고, 다른 섹션은 약간의 조정만 필요할 수 있다. 전체 텍스트를 볼 수 있으면 어디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가장 큰 영향을 미칠지 결정할 수 있다.
7. 적응성: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새로운 통찰력이 나타날 때에도 기존의 논리나 구조, 서술을 기반으로 한 글을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수정하면 이미 투입한 시간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변경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글을 완성한 후에 수정하는 것은 수정 과정을 더 효율적이고 집중적이며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창의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전체적인 관점을 얻고, 시간을 더 잘 관리하며, 중요한 개선 사항에 더 개방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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