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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중급

글쓰기, 인공지능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by Andres8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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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인공지능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의존하다’라는 말은 사전으로 ‘다른 것에 의지하여 존재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을 풀이하면 다른 것에 기댄다는 것이다. 다른 것에 기대는 것은 내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나쁘지는 않다. 문제가 되는 것은 능력향상을 하지 않으려고, 편하기 위해 기대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님에게 기댈 수밖에 없지만 성인이 되고 직장에 다니면 의지하지 않아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물론 내가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같이 사는 것은 다른 ‘의존’이 아니다.

능력이 될 때까지 의지하는 것은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 의존할 수는 있다. 능력을 갖췄으면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서 조언을 구하는 것과 의존하는 것은 다르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도움을 받는 것이고, 결정을 내가 하는 것이지만 의존하는 것은 결정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구분해야 한다.

글을 쓸 때 초기에는 나에게 글 쓰는 방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나 내가 좋아서 필사한 작가의 문체를 따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문체를 만드는 것이다. 작가들을 보면 각자가 고유한 문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컴퓨터로 글을 쓰더라도 누가 썼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손으로 글을 쓰던 시절 왼손으로 글을 쓰면 글씨체는 못 알아볼 수 있지만 글의 내용을 보고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 이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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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내가 능력이 되면 의존하지 않아야 하는 다른 이유는 내 경험, 생각, 가치관은 누구도 대신해서 정확하게 표현해 줄 수 없다. 오직 나만이 이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에게 똑같이 적용해도 마찬가지다. ChatGPT가 아무리 글을 잘 써준다고 하더라도 내 경험, 생각, 가치관 등은 정확하게 표현해 줄 수 없다. 이런 부분은 직접 쓸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은 글을 쓸 때 큰 틀을 잡거나 하는 등의 도구로 사용해야지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글은 기본적으로 내 경험, 생각, 가치관 등을 문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목소리를 통해 표현하면 말이 되는 것이다. 나와 관련된 것을 말로 표현할 때 다른 사람이 대신 한다면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마찬가지로 글도 다른 사람이 대신 써 준다면 나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표현을 할 수 없다. 내 어린 시절 이야기는 오직 나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지, 다른 사람이 대신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모창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원곡을 불렀던 가수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김광석 모창을 잘하더라도 김광석의 내면은 절대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은 문자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나를 잘 표현하려면 기본적으로 글을 내가 써야 한다. 잘 쓴 글이든, 아니든 내가 써야 내 경험, 생각, 가치관 등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인공지능이 글을 써 주는 시대라고 하더라도 내가 직접 글을 써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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