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종이책과 전자책을 선택하는 기준1 종이책과 전자책, 콘텐츠가 매체를 부른다 종이책과 전자책, 콘텐츠가 매체를 부른다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원고의 첫 문장보다 먼저 붙드는 질문이 있다. 종이책으로 낼 것인가, 전자책으로 낼 것인가. 이 질문은 대개 조건의 언어로 논의된다. 초판 제작비는 얼마이고 인세율은 몇 퍼센트이며 유통은 어디까지 닿는가. 물론 중요한 계산이다. 그러나 이 계산이 앞자리를 차지하는 순간 순서가 뒤집힌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내가 쓰려는 글이 어떤 성질의 콘텐츠인가 하는 것이다. 매체는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고, 그릇은 담길 것의 모양을 보고 고르는 법이다. 가장 먼저 따져야 할 것은 콘텐츠의 수명이다. 모든 글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특정 도구의 사용법, 올해 개정된 제도, 지금 시점의 시장 데이터를 다루는 글은 반감기가 짧다. 이런 콘텐츠는 인쇄되는 순.. 2026. 7. 2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