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vs 나쁜글1 좋은 글과 나쁜 글의 경계에서 좋은 글과 나쁜 글의 경계에서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나쁜 글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단정적으로 답하는 일은 어쩌면 글쓰기의 본질을 가장 빠르게 배반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글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은 너무 자주 인용되어 닳아버렸지만, 그 닳음 속에도 지워지지 않는 진실이 있다. 다만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 곧 기준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좋은 글과 나쁜 글 사이에는 분명히 경계가 존재한다. 그 경계는 문법이나 수사의 차원에 있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이 자기 자신과 독자를 어떻게 대했는가 하는 태도의 차원에 있다. 좋은 글은 우선 정직하다. 정직하다는 말은 사실을 그대로 적었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어디까지 확신하고 어디서부터 머뭇거리는지를 숨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2026. 5. 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