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작가의 경험, 생각, 가치관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자기계발서, 교양, 인문, 에세이 등의 책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게 있다. 바로 작가의 경험, 생각, 가치관이 담겨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다. 책의 소재는 정해져 있고, 같은 소재로 쓴 책 중 내 책을 어필하려면 다른 책과의 구별되는 나만의 것을 담아야 하는데 경험, 생각, 가치관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독서나 글쓰기에 관한 책을 쓴다고 하면, 우선 시중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 보라.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책은 수도 없이 많다. 그중 몇 권을 선택해서 읽어보면 하고자 하는 말은 비슷한데, 구별되는 것은 바로 작가의 경험, 생각, 가치관이다. 비단 이것은 같은 작가가 같은 소재로 여러 권의 책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쓴 책은 경험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나 역시 독서에 관한 책을 3권 썼다. 내가 쓴 책은 출간 순서대로 ‘1년 100권 독서법’, ‘스몰 리딩’, ‘핀셋 리딩’이다. 이들 책의 공통점은 현대인에게 맞는 독서법에 관한 이야기다. 큰 맥락은 같지만 내용은 다르다.
첫 번째 책 ‘1년 100권 독서법’은 현대인에게 맞는 독서법 전반에 관해 다루었다면 두 번째 책 ‘스몰 리딩’은 독서가 습관이 되게 하는 것을 다루었다. 초점을 독서 초보자에게 맞췄다. 세 번째 책인 ‘핀셋 리딩’은 ‘스몰 리딩’으로 독서 습관이 잡힌 사람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독서를 하는 방법에 대해 다뤘다. 이렇듯 책마다 초점이 다르면 그에 맞는 경험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것이 각 책마다 구별되는 요소인 것이다.
독서나 글쓰기 관련 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에 관련된 책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에 관련된 책은 최근에 많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ChatGPT에 관련된 책은 많이 나와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작가마다 생각이 다 다르게 나타나 있다. 이것은 작가가 ChatGPT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작가가 인공지능 관련 전공을 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전공자라면 인공지능과 ChatGPT에 관련된 기초지식과 장단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담겨 있을 확률이 높다. 반면 비전공자라면 이 부분이 담기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같은 소재로 책 중에서 독자가 내 책을 선택하게 하려면 다른 작가와 구별되는 무언가를 책에 담아야 한다. 이것은 비단 책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이 마찬가지다. 스마트 폰의 종류가 많은데 우리 회사 스마트 폰을 독자가 구매하게 하려면 상대 제품과 구별되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스마트 폰은 기능이나 성능 등을 어필할 수 있지만 책은 이와는 다르다. 다른 작가의 책과 구별되게 하려면 반드시 다른 작가는 담지 못하는 것을 담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내 경험, 생각, 가치관이다. 이것은 그 누구도 대신 흉내 내 줄 수 없다. 그래서 내 책에는 내 경험, 생각, 가치관을 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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