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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기초 - 글쓰기

하루 15분 꾸준한 글쓰기 실천법 - 1

by Andres8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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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꾸준한 글쓰기 실천법 - 1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시작하려 할 때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 소설을 쓰겠다, 에세이집을 내겠다, 블로그를 운영해서 수익을 내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런 큰 목표는 오히려 시작을 방해하는 장벽이 되기 쉽다. 하루 15분이라는 작은 시간 투자는 이런 부담을 덜어내고 글쓰기를 일상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15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평균적으로 손으로 쓸 때는 200-300자, 타이핑할 때는 400-600자 정도의 글을 쓸 수 있다. 이는 하나의 완성된 단락이나 짧은 에세이 하나를 완성하기에 충분한 분량이다. 중요한 것은 분량이 아니라 매일 글쓰기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다.

 

꾸준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먼저 물리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글쓰기만을 위한 공간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매번 같은 자리에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뇌는 환경과 행동을 연결해서 기억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가 글쓰기와 연결되면 그 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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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구의 선택도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펜과 종이의 촉감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키보드 타이핑의 리듬감을 선호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도구를 찾아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다. 손글씨를 선택했다면 좋아하는 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을, 디지털을 선택했다면 간단한 텍스트 에디터나 워드 프로그램을 정해두자.

 

중요한 것은 시간 설정도 환경의 일부라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쓸 것인지, 출근 전 여유 시간에 쓸 것인지, 점심시간에 쓸 것인지, 잠들기 전에 쓸 것인지를 정하고 그 시간을 지켜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아침 시간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쓰면 하루 종일 뿌듯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고, 아직 피로하지 않은 맑은 정신상태에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15분씩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써야 할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은 뭘 써야 하지?"라는 고민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글감을 모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글감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 카페에서 들은 대화 한 조각, 길에서 본 풍경, 날씨의 변화, 계절의 변화 같은 소소한 것들이 모두 글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메모 앱이나 작은 수첩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즉시 기록해두면, 글을 쓸 때 이 메모들이 큰 도움이 된다.

 

감정도 좋은 글감이다. 기쁠 때, 슬플 때, 화날 때, 당황스러울 때의 감정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해보자. 감정에 관한 글은 진정성이 있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고, 자신에게도 감정을 정리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도 훌륭한 소재다. 완전한 리뷰를 쓸 필요는 없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 가장 공감했던 대사 하나에 대해서만 써도 충분하다. 이런 글들이 쌓이면 나중에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의 변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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