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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중급

‘책 쓰기’는 ‘글을 여러 편 쓰는 것’이다!

by Andres8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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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는 ‘글을 여러 편 쓰는 것’이다!


버킷리스트에 ‘책 쓰기’를 넣었지만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 실행으로 옮기지 못할까요? 그것은 책을 쓴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글을 쓰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250페이지 책 한권을 기준으로 했을 때 A4 100~120장 정도의 글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A4 100~120장 정도의 글을 쓴다는 것은 작가에게도 부담이 됩니다. 이것이 처음 책을 쓰는 사람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책을 처음 쓰는 사람들은 책을 쓰는 작업이 A4 100~120페이지의 글 한 편을 쓰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깊게 들여다보면 이것이 잘못 생각한 것이라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은 여러 편의 글을 묶어서 만든 것입니다. 적게는 30여개 많게는 50개 정도의 글을 모아서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이보다 적거나 많을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이 수치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글 한 편은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글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A4 2~3장 정도입니다. 이 정도의 글을 여러 개 모아서 만든 것이 책입니다. 물론 책을 만들 때는 아무 글이나 모으는 것이 아니라 소재와 주제에 맞는 글을 모아서 만듭니다. 소재와 주제가 맞아야 책으로 엮을 때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책을 엮을 때 사용되는 글은 소재와 주제는  같지만 ,  각각은 독립적인 글입니다. 이것은 책의 목차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은 목차가 있습니다. 목차가 있다는 것은 작가가 하나의 소재와 주제로 여러 편의 글을 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각각 독립된 글이라는 것도 의미합니다.


목차를 살펴보고 해당 목차에 있는 소제목의 글을 읽어보면 글마다 기, 승, 전, 결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것은 해당 소제목의 글이 하나의 독립적이 글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알 수 있는 다른 것은 앞의 글과 뒤의 글이 이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물론 앞의 길과 뒤의 글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소설책, 철학책을 제외하면 거의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책은 1장, 2장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면 각각은 하나의 독립된 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책은 독립된 글을 여러 편 써서 엮어 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 여러 편을 쓴다고 생각하면 보다 책 쓰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이 말을 해도 주저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책을 쓴다면 단기간에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하루에 책을 쓰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나는 하루에 글을 쓰는데 할애하는 양은 길어야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1시간이 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는 하루에 글을 딱 한편 씁니다. 물론 두 편을 쓸 때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하루에 한 편씩 매일 쓰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여러 편의 글을 쓰면 쓰는 사람도 부담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글을 쓰는 데 진이 빠져서 비효율적입니다. 나는 글은 부담 없이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에 하루에 한 편을 씁니다. 게다가 책을 쓰는 것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책이 나오기까지는 6개월~1년 정도 걸리고 그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책 한권에 필요한 글이 30~50편 정도라고 했는데, 하루에 한 편을 쓴다고 하면 30~50일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30~50일에 초고를 완성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글은 사람이 쓰는 것이라 쓰는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글감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몸이 좋지 않아서 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나 같은 경우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정이 있다면 그날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6개월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책을 쓰는 것은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서 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하루에 몰아서 쓰는 것보다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것을 나는 ‘Small Writing’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A4 2~3장의 글을 쓴다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쓰다 보면 어렵지 않게 이 정도의 분량을 쓸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꾸준히 해서 여러 편의 글을 모으면 책으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책으로 엮을 글은 책의 소재와 주제에 부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유의하면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책을 쓰는 것은 글을 여러 편 쓰는 작업입니다. 이것을 단기간에 하려고 하면 절대 완성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생각을 하고 매일 꾸준히 한 편씩 쓴다면 충분히 책을 출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간을 정할 때 너무 길게 정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길게 잡고 1년 정도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의 기간이면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너무 짧지도 않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쓸 수 있고, 충분히 초고를 완성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A4로 하루 2~3장은 처음에는 부담이 되겠지만 쓰다 보면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 분량의 글을 매일 쓴다고 생각하고 ‘Small Writing’을 한다면 충분히 책 한 권을 출간할 수 있습니다. 책을 쓰는 것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글을  매일 쓴다고 생각하고 하면 됩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해보기를 바랍니다. 책 쓰기!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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