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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심화

메시지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

by Andres8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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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

 

책에 메시지는 ‘작가가 책을 통해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것은 책의 주제와는 다른 것입니다. 주제가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 즉,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 메시지는 ‘독자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책의 주제는 쓰는 사람 입장에서 쓰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면 메시지는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것입니다. 메시지는 작가가 책을 통해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에 주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제와 메시지가 비슷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예 주제와 메시지를 동일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제와 메시지가 동일하다는 것은 작가가 쓰고자 하는 바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같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내 책만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책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인공지능 이야기의 주제는 ‘인간과 인공지능은 공존할 수밖에 없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강점인 창의력을 특화시켜야 한다’입니다. 그리고 내가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또한 주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의 메시지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 인간만의 장점인 창의력을 특화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책의 주제와 메시지가 동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제와 메시지를 따로 놓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메시지를 정하는 것도 주제를 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책의 메시지는 주제가 명확히 정해지면 주제와 비슷하게 정하면 되므로 쉽게 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제와 메시지의 차이라면 질문하는 입장에서는 주제를 물을 때는 주제만 대답하면 되지만 메시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 책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인공지능 이야기의 메시지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 인간만의 장점인 창의력을 특화해야 된다’입니다. 이것을 들으면 질문자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르게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메시지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면 좋은 메시지가 됩니다.

 

좋은 메시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책을 쓴 작가가 이를 쉽게 이해하고, 이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독자에게 쉽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전문용어는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고 해도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즉, 전문용어를 사용해 메시지를 정한다면 설명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또 한 가지, 메시지는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 말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면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되고, 작가가 말하는 의도와는 다르게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메시지를 정할 때 모호한 표현은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모호한 표현으로는 ‘적당히’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당히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천차만별이 되어서 메시지를 정할 때 쓰이는 단어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메시지를 정할 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 또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사용하면 메시지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자 하는 바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사용하면 작가 본인도 이를 설명하느라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메시지는 명확하면서 독자들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메시지를 정할 때는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내 책이 전공 책이 아닌 이상 독자들은 비전공자가 훨씬 많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면 메시지 또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독자들이 내가 이 책을 쓴 의도와 책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책에서 메시지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려고 하는 말입니다. 작가가 일일이 독자를 만나서 이 책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없기에 메시지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독자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생각을 해야 되고, 독자에게 어떻게 하면 명확하고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에 써 보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에 써 보면 어떤 표현이 이해하기 어려운지 보이고, 이를 수정한 것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는 작가와 독자가 쌍방으로 소통하는 일종의 도구입니다. 소통의 잘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인데, 작가의 입장에서는 독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독자에 대한 배려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해서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즉,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괜히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소통할 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을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나와 같거나 비슷한 전공을 한 사람과의 통을 할 경우는 전문용어를 사용해도 서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내 전공과 다른 경우는 이와는 다릅니다. 철저하게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쉬운 단어를 사용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책의 메시지도 이와 같습니다. 글로 소통하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 말로 소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고려해서 메시지를 작성하면 좋은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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