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지 않게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쓸 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막히지 않게 쓰는 것입니다. 나 역시 글을 쓸 때 중간에서 막히거나 서두에서 막혀버리면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많이 포기를 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내 글쓰기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막히지 않고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글 한 편을 쓸 때 차지하는 비율이 채 10%도 되지 않습니다. 글쓰기 능력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내가 어떤 소재로 글을 썼을 때 막히지 않고 쓸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글의 소재를 잘못 선정하면 글쓰기가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 줄 때 특히 독후감 숙제를 내 줄 때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독후감을 쓸 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막히지 않고 쓴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대개 이런 독후감은 잘 쓴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말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집중해서 읽고, 읽고 난 후에 할 이야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책을 쓰려고 글을 쓰는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원치 않는 글을 써야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글을 쓰다가 막히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반면 내가 원해서 쓰는 글이라면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든,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글을 쓰든 이들의 공통점은 내가 원해서 쓰는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이런 글은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재를 잘 정해야 합니다. 소재만 잘 정한다면 막히지 않게 글을 잘 쓸 수 있습니다. 글을 막히지 않게 쓰려면 어떤 소재로 글을 써야 할까요?
막히지 않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재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이와 관련된 지식과 경험이 많을 것이고, 이를 다른 사람이 읽었을 때 이해하기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글을 쓸 재료가 많아야 막히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내가 모르는 분야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분야에 관한 글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은 우선 시작해야 잘 쓸 수 있습니다. 시작을 잘하려면 글을 쓰는 소재가 내가 쉽게 쓸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즉,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나부터 소재를 이해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글은 막히지 않고 쓸 수 있어야 하고, 글의 소재는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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